[결정사]듀오 이용 후기

전 듀오에 아버지 권유로 2018년에 가입했었습니다
지금과 시스템이 다를 수 있을 거 같지만 그때 제가 경험한 걸 토대로 생각한 걸 써보겠습니다

적지 않은 돈으로 가입비를 내야 하지만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입했어요

횟수 차감제가 적용되어서
제가 소개를 5번 받기로 했다면 5명과 선을 보면 계약이 만료되는 시스템이었어요

가입 전에는 엄청 친절하시던 매니저가 가입하고 나서는 갑이 되는 느낌? 이었어요
매니저가 어떤 분을 소개해줄지에 따라 제가 만나는 분이 달라지니까요

매니저는 제가 만날 분을 메일로 보내줬습니다

커플 매니저님이 보낸 메일 제목 캡처한 것인데 상대의 나이 정보가 있었어요

메일 내용에는 학력. 직장 그리고 가족사항까지 상세하게 나옵니다

당시에 듀오 가입할 때 재직 증명서만 제출하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제출할 것이 더 많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가입하면 매니저가 제출할 서류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키와 취미 등도 소개돼 있어서 확인할 수 있구요

메일 받은 사람 중에 제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매니저에게 답메일로 선택하면 되는데 그분도 저를 만나겠다고 하면 만남이 성사됩니다

저는 나이가 너무 차이 나는 사람은 만나기 싫다고 해서 1~2살 차이 나는 분으로 소개 받았습니다

직업은 변리사, 약사, 공무원 등 다양했어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분은 만나지 못해서 두세 번 이상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만남 전에 사진을 보여주긴 하는데
실물과 다른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진은 적당한 체형이었는데 만났을 때 배가 나온 분이셔서 당황한 적이...
아주 예전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는거 같아요




전 듀오에서 주최한 미팅도 나가봤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땐 사회자가 혼자 장기자랑하면서 회원들 간의 교류는 차단시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계속 게임시키고 사회자 장기자랑 보고 하는 것이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맘에 드는 분도 없었나봅니다)
미팅 참여하면 횟수가 한 번 차감되더라구요ㅋㅋ

그렇게 듀오 가입은 돈만 내고 소득없이 끝났어요
중간에 매니저 교체도 했었고 하기싫어서 혼자 멈춤~ 한 시기도 있었어요

그뒤로도 끈질기게 재가입 권유 연락이 왔는데 제가 결혼했다고 하니 연락이 더이상 안오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듀오 가입했던 거 후회했던 거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거겠죠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기준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원하는 사람을 못 만나고 계약이 끝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리고 제 매니저가 가입시킬 때와 달리 가입시키고 나서는 급해 보이지 않았음
진심을 다해 좋은 사람 소개해주고 싶어한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횟수 차감시키고 또 가입시키는게 회사 입장에서 이득이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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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인 소개로 결혼할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